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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표대결 '준비~ 땅'....22일 전국투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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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선전이 본 궤도에 진입했다. 대선 주자들은 22일 전국 통시투표소 투표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21일 네거티브 선거전을 자제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간의 경선전에서 서로 치명적 총질을 하면서 피차 상처를 입었다는데 대해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인 듯 보인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그간 서로를 헐뜯는 비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민주당 경선이 곧 대선 본선이나 마찬가지라는 인식이 캠프 참가자들 사이에 은연중 형성된 점이 그같은 과열 경선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캠프 참가자들이 '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섣부른 인식을 가진게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경선전 과열을 먼저 거론하며 네거티브 선거전 자제를 촉구한 측은 문재인 전 대표였다. 아들의 취업 비리 관련 의혹으로 또 한번 홍역을 치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1일 MBC에서 열린 6차 토론회에서 "우리는 힘을 모으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한 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선거전 자제를 제의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아들 문제 외에도 특전사 복무 중 전두환 당시 여단장의 표창을 받은 사실을 스스로 공표했다가 민주당 경선 주자들로부터 호된 공격을 받았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내부에서의 공격은 외부로부터의 그 것 이상으로 매서웠다.

그러나 안희정 충남 도지사는 문 전 대표의 제안에 동의의 뜻을 밝히면서도 단서를 달았다. 문재인 캠프 인사들이 네거티브를 심하게 한다는게 안 지사의 주장이었다. 안 전 지사는 특히 문재인 전 대표 측의 '문자폭탄'을 겨냥해 "화력은 문 후보 쪽이 제일 좋다."고 비꼬았다.

안 지사의 거듭된 반박에 문 전 대표는 결국 선대위 차원에서라도 서로 네거티브 공격을 자제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하며 민주당 경선전 과열 양상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과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 시장 등 주자들은 이 날도 사드와 한미FTA  문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1일을 끝으로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마무리했다. 1, 2차에 걸쳐 모집된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수는 214만 3330명이었다. 이 수는 마감 후 이틀간 이어질 이의신청 기간을 거치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이 200만명을 넘어서자 각 캠프는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해석을 내놓으며 자축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전은 22일 전국 동시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향후 민주당 경선은 오는 27일 호남권, 29일 충청권, 31일 영남권, 다음달 3일 수도권과 강원권을 차례로 돌며 순회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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