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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폐렴, 3학년 이전에 특히 조심해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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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폐렴, 중고생은 위장염. 질병도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빈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내놓은 통계자료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요점을 정리하자면 저학년 초등생을 둔 부모는 폐렴을, 그 이상의 학령기부터는 위장염 발병 여부를 특히 눈여겨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심평원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병원을 찾은 초중고생 569만 2774명의 진료 기록을 토대로 이뤄졌다.

초등생 폐렴은 1~3학년들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입원 실태를 분석한 결과 초등생 1~3학년의 경우 폐렴으로 입원한 학생수만 해도 1만 5128명이나 됐다. 질환별 순위 중 1위를 차지했다. 초등 저학년의 입원 사유가 된 10대 질환 중 7개가 폐렴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이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폐렴 외에 독감, 기관지염, 급성편도선염 등이 꼽혔다.

그러나 학령이 초등학교 4학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위장염 등 소화기계 질환을 앓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해당 시기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는 위장염과 결장염, 급성충수염 등이 있었다. 중고생이 된 뒤부터는 골절과 기흉, 치핵 등이 다발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뚫려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폐에서 공기가 새나가고 극심한 가슴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기흉은 중고생 시기에 성장이 급속히 이뤄지는데 비해 폐의 성장 속도가 그에 못미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청소년기의 흡연도 기흉을 발생시키는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치핵은 치열한 학습 경쟁에 의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따라 나타나는 치질의 일종이다. 골절은 특히 남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중고생 시절이 과격한 운동이 많아지는 시기라는 점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등생 폐렴이나 중고교생 위장염 등의 빈발 현상은 모두 올바른 생활습관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것들이라는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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