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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험 인양 시작....22일 오후 1m 들어올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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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험 인양이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이 날 오후 5시 30분 실시한 브리핑에서 시험 인양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 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세월호가 해저에서 1m 정도 들어올려졌다고 설명했다

만약 시험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곧바로 본 인양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당초 이 날을 세월호 인양 시도의 적기로 지목한 바 있다. 해수부는 적어도 사흘 정도 해상의 파도가 잔잔한 날을 골라 세월호 인양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만약 세월호 시험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 인양으로 이어진다면 이 날 밤 늦게까지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세월호 시험 인양은 선체를 해저에서부터 1~2m 정도 들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와이어의 상태는 물론 선체의 무게중심이 어디인지를 파악한 뒤 균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세월호를 들어올리게 된다.

현장에서는 이 날 저녁 현재 세월호를 살짝 들어올린 상태에서 66개 와이어의 상태를 살피는 한편 선체 균형잡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앞뒤 좌우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세월호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인양 작업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월호 바닥에 놓여 있는 33개의 철제 빔에는 양쪽을 합쳐 66개의 와이어가 부착돼 있다. 이 와이어들은 세월호 위 해수면에 떠 있는 두 척의 바지선과 연결되어 있다. 만약 바다 속에서 본 인양 준비가 완료되면 두 척의 바지선에서는 와이어를 서서히 잡아당겨 세월호 선체를 끌어올리게 된다.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작업 과정에서도 처음 선체를 들어올리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고도 민감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처음 선체를 들어올리는 순간 2만톤 정도의 하중이 와이어에 추가로 가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진흙 등을 포함해 1만톤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 본 인양이 시작되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데만 5~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면 위로 선체가 떠오른 뒤엔 바지선 인근에 대기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올려놓는 작업을 하게 된다. 수중 26m까지 가라앉아 있는 반잠수식 선박이 세월호를 실은 뒤 위로 떠오르면 수일에 걸쳐 물빼기와 추가 고정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그런 다음 목포 신항으로 서서히 이동해 세월호 선체를 항구에 내려놓게 된다. 세월호 인양에서 목포 신항 도착까지 과정을 전부 마치는데는 총 13일 정도, 길게는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된 뒤 이동을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해상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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