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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평창, 하나하나 숙제를 해결해나가는 마음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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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23일 평창으로 향해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모인 무한도전 멤버들은 평창과 강릉 일대의 경기장을 돌며 정식 종목에 도전하게 된다.

일찍이 평창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던 무한도전이다. 지난 2011년 동계올림픽특집을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무한도전은 2015년 영동고속도로가요제를 열며 다시 평창을 찾았다. 이번 평창 녹화와 관련해 무한도전 제작진은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선정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싶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온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는데 일조하자는 취지로 녹화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사진=JTBC 방송캡처]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만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기만 하다.

최근 들어 평창동계올림픽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악재를 맞았다. 최순실 관련자들이 올림픽의 이권을 노리고 대회의 전반에 깊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까닭이었다.

악재를 맞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무한도전이 나섰다. 일찍이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만들어온 무한도전, 또 하나의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무한도전의 행보가 ‘썰전’에서 파헤쳐진 성공요인을 다시금 곱씹어보게 했다.

JTBC ‘썰전’에서 무한도전의 성공요인을 집중 해부한 건 2013년 5월의 일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 박지윤, 강용석, 허지웅 등의 ‘예능 심판자들’이 ‘무한도전 8주년-국민 예능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는 타이틀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례적으로 무한도전에 대한 찬사로 도배되며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독한 혀’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들이 무한도전에 대해서만큼은 유독 후한 평가를 내리며 무한도전을 ‘국민 예능’으로 등극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은 무한도전 김태호PD와의 전화 연결이 성사된 장면이었다. 제작진의 전화 연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무한도전 김태호PD는 이내 특유의 조리 있는 말투로 무한도전에 관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당시 “무한도전을 최고의 예능으로 만든 일등공신이 누구냐?”는 질문에 “PD보다는 출연자들의 공이 크다”라며 겸손함을 과시한 김태호PD의 발언은 듣고 있던 ‘예능 심판자’들까지 감탄케 했다. 무한도전에 관한 애정을 듬뿍 담아낸 김태호PD와의 전화연결은 “나도 ‘썰전’의 팬이다. CP에게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문자도 보냈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마무리됐다.

장장 십수년의 시간 동안 안방극장을 지키며 적지않은 마니아 팬층을 형성하며 든든한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는 무한도전이다. 사실 ‘착한 예능’ 무한도전의 위상은 비슷한 시기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한 차례 증명된 바 있다.

당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지상파 3개 채널 111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호감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무한도전이 최고의 몰입도를 자랑하며 시청자가 가장 사랑하는 예능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특히 당시 설문에서 무한도전은 남녀 10대에서 50대까지 전 연령층에 걸쳐 고르게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며 팬들을 고무시켰다.

하지만 정상의 자리에 오른 무한도전은 여전히 목마른 듯 보였다. ‘썰전’과의 전화연결에서 김태호PD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고백하며 무한도전을 향한 욕심을 조심스레 고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한도전 김태호PD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방송을 다운받아 보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본방 시청률 사수가 어렵다는 말로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나아가 50대 이상 연령층의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는 것 또한 자신의 숙제라는 게 김태호PD의 고백이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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