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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북 경선 결과에 안풍 기대 '스멀스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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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두번째 현장투표로 치러진 전북 경선에서도 안철수 의원이 압승을 거뒀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 압승에 이은 또 한번의 안철수 돌풍에 캠프에서는 과거의 안철수 신드롬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26일 전북 지역 2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국민의당 현장투표에서 안철수 의원은 유효표 3만 287표 중 2만 1996표를 획득했다. 전북 지역만 놓고 볼 때 유효표 기준 득표율은 무려 72.63%에 달했다.

전날 광주-전남-제주 지역 현장투표에서 60.6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한 안철수 의원은 전북에서 그 기세를 더욱 키움으로써 확실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날 광주-전남-제주에서의 부진을 털고 전북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세불리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였다. 손학규 전 지사는 전북 지역의 현역 의원인 유성엽 의원을 경선대책본부장으로 영입한 점 등으로 인해 전북에서의 승리를 기대했으나 예상 외의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22.91%의 지지율을 기록한 손학규 전 지사는 전북에서도 24.6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유일한 호남 후보임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선 박주선 부의장은 전날 16.40%에 이어 이 날 2.7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라남북도 제주도의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의하면 안철수 의원은 전체 9만 2463표 가운데 5만 9731표를 차지했다. 누적 지지율은 64.60%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이나 당 소속 대권 주자들로서는 이번 이틀간의 지역 경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의당 전체 당원의 40% 정도가 호남 지역에 몰려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같은 당원 분포로 인해 호남 지역은 진작부터 국민의당 경선전의 주요 승부처로 평가받아왔다.   

국민의당도 희희낙락 잔칫집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유력 주자가 누구인지를 떠나 처음 이틀간의 지역 순회 현장투표가 의의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흥행 성공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박지원 대표는 거듭 "대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호남 민심이 국민의당에 대선 승리의 기회를 주었다."고 자평했다. 박지원 대표 자신도 이렇게까지 현장투표소가 붐빌줄 몰랐다는 반응을 드러내며 한 이야기였다.

국민의당은 남은 지역의 현장투표를 거치며 주자별 누적 득표율을 계산한 뒤 그 결과를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합산 비율은 지역 순회경선 80%, 여론조사 20%다. 최종 결과 발표일은 다음달 4일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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