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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이송 가능"....결국 북한행?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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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의 말레이시아 국외 이송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는 극한 대립 양상으로 치닫던 말레이시아-북한 관계에 다시 대화 모드가 조성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조만간 김정남 시신 이송 등과 관련해 모종의 발표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찍이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보건 당국의 발표가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온 적도 있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이르면 27일 중 김정남 시신이 말레이시아 국외로 이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김정남 시신의 종착지가 어디일지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명확한 입장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김정남 시신을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김한솔 등 김정남 유족들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시신을 그대로 보존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두 나라 간의 관계 개선 조짐이 나타나면서 김정남 시신의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인사들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6일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에 들어갔다. 북한이 그 동안의 입장을 누그러뜨리고 현지 경찰의 대사관 진입을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대사관에 들어간 경찰관들은 현광성 등 북한 외교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말레이시아 경찰관들은 두시간 반 정도 대사관 안에 머물다 나왔다.

김정은 피살 사건 이후 현지 경찰이 치외법권 지대인 북한 대사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극단으로 치닫던 두 나라 간 외교 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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