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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황열병 막판 기승...전염 주역은 모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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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황열병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남반구에 위치한 만큼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황열병 비상 상황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계절 변화 탓에 브라질 황열병 기세는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히카르두 바후스 브라질 보건장관은 지난 30일(현지시각) "황열병이 기술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이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황열병 예방 대책을 이행해왔고, 백신도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 아직 황열병 소동이 가라앉은 것은 아니다. 더위가 본격화됐던 지난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브라질에서는 황열병으로 인해 162명이 사망했다. 의심환자 수가 1100명을 넘겼고, 확진된 환자 수만 500명에 육박했다. 1일 현재 기준으로 지금도 100여명에 대해서는 브라질 황열병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브라질 황열병은 소두증처럼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황열병(黃熱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감염되면 피부에 누런 빛이 나타나고 몸에 고열이 발생한다. 이밖에 오한과 피로감, 구토증, 메스꺼움, 전신피로,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기를 제외하면 마치 심한 몸살감기를 연상시키는 증세들이다. 초기에 치료받지 않아 중증으로 이어지면 치사율이 제법 높아진다. 중증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2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브라질 황열병이 특히 극성을 부리고 있는 곳은 브라질 남동부의 미나스제라이스주다. 미나스제라이스주 이외 지역 중에서는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리우데자네이루가 브라질 황열병 위험지역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 곳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감염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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