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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安 직격...."적폐세력과 함께 하면 지지 못받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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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의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번 대선이 자신과 안철수 전 대표 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갈 것이란 전망을 반박하며 한 이야기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 경선 내내 5.9대선이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이란 주장을 펴왔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3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자대결 구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즉각 안철수 전 대표를 공격했다.

문재인 후보는 "저와 안 전 대표의 양자대결 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 전 대표가 구여권과 연대하는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구여권과 함께 하는 후보라면 그 것은 곧 적폐세력의 정권연장을 꾀하는 후보가 된다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은근히 안 전 대표를 적폐세력의 부역자로 몰아붙이며 공격한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또 "적폐세력과 함께 한다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양자대결 주장을 나름의 논리로 재해석해 역공을 가한 셈이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과의 화합 과제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이미 하나가 됐다."고 단언한 뒤 "세 사람이 추구했던 가치는 이제 나와 민주당의 가치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그들의 캠프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자신의 선대위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섀도 캐비닛 구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인수위원회가 없는 대선이기 때문에 그 만큼 더 준비된 후보가 요구된다."고 말한 뒤 "그래서 국민들이 저를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금 섀도 캐비닛을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선을 그은 뒤 "섀도 캐비닛은 사람을 더 영입하고 인재 풀을 충분히 확보한 뒤 당과, (다른) 후보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의 조심스러운 반응은 섀도 캐비닛에 대한 섣부른 답변이 "대통령 다 된 듯 행동한다."라는 비난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지난 3일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된 민주당의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의 득표율을 기록함으로써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문재인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 57.0%(총 93만 6412표)를 기록해 1위를 확정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과반 득표에 성공함으로써 2차 경선 없이 곧바로 후보직을 차지했다.

다른 후보들의 누적 득표율은 안희정 지사 21.5%(35만 3631표), 이재명 시장 21.2%(34만 7647표), 최성 시장 0.3%(4943표) 등이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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