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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테러, 또 소프트 타깃 노린 살상극인 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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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의 번화가에서도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트럭돌진 테러가 발생했다.이번 스웨덴 테러 역시 소프트 타깃을 대상으로 대량살상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한 무자비한 것이었다. 소프트 타깃이란 군사시설이나 관공서 등에 비해 보안수단이 상대적으로 덜 갖추어진 민간시설 등을 의미한다. 공격이 용이하고 대량살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국제 테러단체들은 요즘 들어 하드 타깃보다 소프트 타깃을 겨냥해 테러를 저지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테러는 7일 오후(현지 시각) 스톡홀름에 있는 한 고급백화점에서 일어났다. 트럭 한대가 갑자가 백화점 창문으로 돌진해 4명을 죽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것이다. 일부 외신은 사망자 수가 이보다 많다고 보도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검정색 후드를 두른 한 남성 용의자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주변 CCTV의 영상중 일부였다. 스웨덴 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단정했다. 스테판 뢰벤 총리는 "스톡홀름이 테러 공격을 받았다."고 분명히 말했다. 정황상 과실에 의한 사고는 아니었음을 못박은 것이다.

이번 스웨덴 테러에 사용된 트럭은 한 회사의 소유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트럭이 도난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영국 BBC 방송은 비슷한 시각에 스웨덴의 다른 도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각국은 스웨덴 테러 소식을 접한 뒤 앞다퉈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테러를 경험한 영국 런던의 사디크 칸 시장은 이 사건을 "비열한 테러"라고 규탄했고,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자행된 비겁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파리의 경우 스톡홀름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에펠탑의 불을 일정 시간 소등하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웨덴 왕실에 애도의 뜻을 담은 조문을 보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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