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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송작업, 9일밤 육상거치 완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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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송작업이 9일 오전부터 본격화했다. 이 날 오전 9시 마침내 세월호를 반잠수선 선박 위에서 조심스럽게 부두 쪽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이 시작됐다. 워낙 조심스럽고 정밀하게 이뤄지는 작업이다 보니 세월호가 부두와 맞닿은 반잠수선 선미 쪽으로 옮겨지는데만 여러 시간이 소요됐다.

반잠수선 선미까지 옮겨진 세월호는 오후 1시 전후 부두와 연결된 1m 정도 길이의 철제 다리를 지나 부두 위로 올려지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작업팀은 반잠수선과 부두의 높이를 정교하게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다. 부두와 반잠수선 갑판 높이를 정확히 맞추는 작업은 반잠수선 탱크의 물을 넣고 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육상 거치 시간을 오후 1시로 잡은 것은 해수면의 높이가 가장 높은 때에 작업을 하기 위함이었다.

세월호 이송작업 과정은 바퀴 달린 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를 세월호 아래에 넣은 뒤 높이를 맞추는 단계부터 시작됐다. 세월호 아랫부분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트랜스포터가 하중을 고르게 나누어 감당하기 위해 트랜스포터의 높이 조정 작업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무게중심을 잡은 과정이 끝난 뒤 비로소 천천히 세월호를 실은 트랜스포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육상으로 올라온 세월호는 다시 한번 자세와 위치를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일이 끝나면 반잠수선 위에서 세월호를 받치고 있던 거치대를 다시 세월호 밑에 끼워넣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끝나야 비로소 세월호 육상거치가 완료됐다고 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육상에 올라온 뒤 거치가 완료되는 시점을 9일 밤 10시 전후로 설정했다. 세월호 이송 작업팀은 이 날 새벽부터 하중 부하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적으로 세월호가 반잠수선에서 육상에 거치되기까지 하루가 거의 소요됐다고 할 수 있다.

인양 개시 18일만에 세월호 인양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시작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세월호에 대한 세척과 방역 작업이 필요하다. 세척 및 방역이 끝나면 수색팀은 객실 칸을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선체 내부 전체를 뒤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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