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렬 북한 외부성 부상이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입장을 밝혔다. 예상했던 대로 강대강 대립으로 미국에 맞서겠다는게 핵심 내용이었다. 北외무성 부상의 강경방침 표방은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한성렬 부상은 이 날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을 한다면 우리도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또 북한은 언제든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있음을 공언했다.
한 부상은 도발 주체를 북한이 아닌 미국으로 지목했다. 미국이 무모한 군사훈련을 하고 있음을 들어 도발이라 규정한 것이다.
한 부상은 그러면서 자신들이 선제공격을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이 무모한 군사훈련을 한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한 부상은 또 자신들은 핵 억지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이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팔짱을 끼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초미의 관심사가 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한 부상은 "우리 본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자신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한 부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는 항상 공격적인 말로 도발을 한다."며 "문제를 만드는 쪽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과 트럼프"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사악하고 공격적인 인물로 평했다.
한 부상은 자신들에 대한 위협과 협박이 이어지는 한 핵무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북한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현재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