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에 대한 수색 작업이 18일 낮 1시부터 70여명의 전문가들이 투입된 가운데 시작됐다. 이로 인해 미수습자들을 곧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색팀은 이 날 세월호 4층 객실로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수색에 돌입한 지 1시간 반만에 현재 바닥을 형성하고 있는 세월호의 좌현 쪽에서 다수의 유류품을 발견했다.
발견된 유류품들은 가방과 옷가지, 신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부터 수거되는 유류품들은 간단한 세척과 분류 작업을 거친 뒤 다시 한번 염분 제거와 세척, 건조 과정을 밟아 보관된다. 이들 유류품은 우선은 목포시에 인계된다. 그 다음 시의 공고과정이 끝나면 생존 소유자 또는 유가족 등에게 인도된다.
이 날 수색에 투입된 사람들은 코리아쌀비지 직원과 해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양수산부 직원 등이다. 이들은 수색 작업을 하다가 미수습자가 발견되면 시신상태가 어떻든 그 즉시 다른 활동을 중단한 채 해경과 국과수 직원들로 구성된 신원확인팀에 연락을 취하게 된다. 그리고 해경은 광주지검 목포지청 검사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다.
그런 다음 유해발굴단과 해경 국과수 관계자 등이 참여해 검안과 검시 등을 실시한다. 이후 유해를 안치한 다음엔 유전자 검사가 실시되고 그로부터 약 3주 정도 지나면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수습자가 발견되더라도 가족 품에 돌아가려면 최소 3주는 더 지나야 한다는 의미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