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단행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과 중국, 일본 3국 간에 긴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물론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대북 대응에 있어서의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공언한 이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강경 방침이 논의되고 준비되는 과정에서 주요 관련국인 한국은 배제돼 있다는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같은 비판과 우려는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시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을 직접 선제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외신 등을 통해 제기되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코리아 패싱'이란 이처럼 미국의 대북 정책 논의와 준비 과정에서 한국이 배제되어 있는 현상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