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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해물 익혀먹고 상처 해수접촉 피하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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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등 지자체들이 일찌감치 해안가 지역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5월에 접어들기도 전에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 당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어패류 등에 있는 비브리오균이 인체에 감염될 때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할 때에 주로 나타나지만 상처난 부분을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상처를 통한 오염은 균이 혈관을 타고 침투함으로써 이뤄진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은 되도록 어패류를 익혀먹고 상처난 몸으로 해수욕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다. 만성 간질환이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이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균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발열과 오한, 호흡곤란,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패혈증이 심해지면 피가 썩고 썩은 피가 혈관을 타고 이동해 장기 등 신체 각 부위를 썩게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심한 화상 환자의 피부가 썩어 화농균에 감염되고, 감염된 핼액이 전신을 돌면서 신체 장기를 망가뜨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화상 환자가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같은 이유 때문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봄철부터 시작해 대개 10월 말까지 나타나기 쉽다. 과거엔 5월 이후 비브리오 패혈증이 나타났으나 최근 들어서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 온도가 높아져 4월부터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곤 한다.

한편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들어 첫번째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호 환자는 간경변증을 앓고 있던 O모씨(52)였다. O씨는 고열과 오한으로 병원을 찾아갔다가 비브리오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O씨는 항생제를 복용한 뒤 회복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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