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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장제원 등 바른정당 탈당....김무성은 언제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0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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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2일 집단 탈당을 감행했다. 이들은 탈당과 동시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의 행선지는 한국당이다. 결국 이들의 집단 이동은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탈당했던 당으로 복귀하는 '되돌이탈당'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집단 탈당을 두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유승민 후보의 등에 칼이 꽂혔다."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들의 탈당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게는 뼈아픈 일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은 정계는 물론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탈당 대열에 합류한 이들 다수가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맹활약했거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 적극 개입했던 인물들이어서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탈당 사태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못하다.

2일 오전 조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한 이들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다나 순) 의원 등 13명이다. 이들과 함께 전날 홍준표 한국당 후보를 만났던 정운천 의원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집단 탈당으로 바른정당은 이미 한국당으로 되돌아간 이은재 의원을 포함, 15명의 의원을 잃게 됐다. 바른정당 의석수는 18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들은 전 날 밤 홍준표 후보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홍 후보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이 도와주어야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은 이 때 이미 마음이 홍 후보 쪽으로 기울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이 그 자리에서 탈당 선언을 하지 않은 것은 정치적 계산 때문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될 수 있다. 한국당으로 되돌아간 뒤 자신들이 차지하고 있던 당협위원장 자리를 되찾는 일이 급선무였을 것이란 뜻이다.

남은 관심사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탈당 시점이다. 현재 바른정당에 잔류한 의원 중 김무성계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일단 본인의 탈당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동안 '선거 유세장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안보인다'는 이야기가 나돌더니 최근에는 김 전 대표가 자전거 유세전을 펼치는 모습이 매스컴에 소개됐다.

한편 유승민 후보는 여전히 마이 웨이를 고집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동료 의원들의 집단 탈당 이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고 말하면서도 "9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서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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