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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등 강릉으로....재난 대응 의지 강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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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교훈 탓이었을까? 대선 후보들이 7일 오전부터 앞다투어 강릉으로 달려갔다. 후보들은 만사 제쳐놓고 이틀째 산불 진화 작업이 이어진 강릉을 찾아가 저마다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재난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에 바빴다. 국가적 재난에 민첩하고도 확실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경쟁적으로 드러내 보이기 위함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 날 오전 강원도 강릉을 방문해 선거 유세를 한다는 계획을 짜놓았었다. 그러나 계획을 변경해 시내에서의 집중유세를 포기하고 대신 성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위로의 말을 건넸다.

재난을 당한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기가 미안해 계획을 바꾸었다는게 캠프 측 설명이었다. 문재인 후보는 피해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말을 주민들에게 남긴 뒤 기자들에게는 강릉 유세를 통해 내놓으려던 지역 관련 공약을 대신 전했다. 그가 기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한 지역 관련 공약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지원과 시설의 사후 활용 약속 등이었다.  

문 후보는 강릉 방문을 마친 뒤 오후엔 충북 충주와 광주에 차례로 들어 유세활동을 벌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당초 계획했던 일정을 바꾸고 강릉을 찾았다. 안 후보는 이 날 오전 명동성당과 건대입구역을 찾아가 유세활동을 펼치기로 했었다. 그러나 이를 모두 취소하고 강릉으로 달려가 노인복지회관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곧장 이재민들에게 간 것은 산불 진화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이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강릉으로 갔다. 유승민 후보는 강릉시청을 거쳐 성산초등학교를 방문, 그 곳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의 뜻과 지원 약속을 전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사건 이후 국민안전처가 생기면서 독립성을 잃은 해경을 다시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유세 활동을 위해 이 날 오전 경남을 방문 중이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SNS를 통해 당원들에게 강릉 산불의 확산을 차단하는데 힘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홍 후보의 부인 이순삼씨와 박정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날 일정을 취소하고 강원도로 행선지를 바꾸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의 한창민 대변인은 이 날 논평을 내고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 바란다."며 "심 후보는 이번 산불로 피해 입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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