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겼다. 오승환 시즌 7세이브 무대는 7일(한국 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였다. 오승환의 이번 세이브는 지난달 29일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8일만에 거둔 수확이었다.
이 날 오승환은 팀이 5-3으로 앞서가던 9회말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무실점 피칭이었다.
오승환의 첫 상대는 맷 켐프였다. 오승환은 켐프를 단 3구만에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게 했다. 이어 등장한 닉 마카키스 역시 3구만에 간단히 물리쳤다. 마카키스는 3구째에 날아든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에 배트를 댔다가 맥없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와는 9개의 볼을 던져야 했을 만큼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가르시아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이 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모두 15개였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8로 개선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 14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중부지구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