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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15일부터 임기 시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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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9살의 정치 신인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굴지의 강국 대열에 있는 프랑스를 5년간 이끌게 됐다. 24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후임이 될 마크롱의 임기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취임식은 이번주 중 엘리제궁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 성향의 신당 '앙 마르슈'(전진) 소속인 마크롱은 7일(현지 시각) 실시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경쟁 상대였던 마린 르펜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쳤다. 공영 프랑스 텔레비전의 출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마크롱 후보는 65.1%의 지지율을 획득했다. 극우 성향의 국민전선(FN) 소속인 르펜 후보는 34.9%의 지지율을 보였다.

다른 언론사들의 출구조사에서도 마크롱 후보가 르펜에 30%포인트 정도 앞선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언론들의 출구조사는 정확도가 높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프랑스 대선의 1차투표에서도 현지 방송사들의 출구조사는 공식개표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방송사들의 이번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들은 선거 이전에 열린 여론조사 결과들과도 대동소이하다. 프랑스 대선의 공식 투표 결과는 오는 11일 이전에 프랑스헌법위원회에 의해 발표된다.

마크롱 당선자는 친 유럽연합(EU), 친 자유무역을 표방하고 있다. 유권자들 중에는 마크롱이 지나치게 친 기업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르펜의 극우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바람에 마크롱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마크롱 당선자는 사회당 정부에서 2014~2016년 경제산업디지털 장관을 지낸 것 외엔 특별한 정치 또는 행정 경력이 없다. 더구나 나이로도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하지만 마크롱은 장관직 퇴임과 함께 사회당을 탈당한 뒤 좌우 이념을 초월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사회당과 공화당의 이념 싸움에 싫증을 느낀 프랑스 유권자들은 이념에 구애 받지 않고 오로지 중산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마크롱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마크롱 당선자는 프랑스 북부 아미앵 출신으로 파리의 명문 앙리4세 고등학교와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고 이후 공무원, 은행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 사회당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지만, 당의 성향과는 정반대로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크롱은 24세 연상인 아내를 두고 있는 일로도 화제를 뿌렸다. 마크롱은 1977년생,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는 1953년생이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과 교사 관계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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