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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시대 개막...."국민 곁에 있겠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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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시대가 열렸다. 아직 새 정부의 명칭이 무엇으로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밤 19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 들러 "다음 정부는 문재인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정부"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염원인 개혁과 통합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따라서 명칭이 무엇으로 결정되든 문재인정부는 당청간 소통을 기반으로 위의 두 가지 과제를 이뤄내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직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서도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천 방안 중 하나로 문 대통령은 광화문시대 개막을 약속했다. 필요한 준비가 끝나는대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집무를 시작하겠다는 것이었다.

광화문 집무를 통해 참모들과 토론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도 함께 제시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어 갖겠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권력기관을 손질하겠다는 다짐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 독립시키겠다."며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없도록 견제장치를 만들겠다."고 확약했다.

외교 안보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할 것을 약속하면서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밝혀 새 국면 전개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었다.   

내치와 관련한 기존의 공약들도 재확인했다. 우선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던 약속을 의식한 듯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며 "동시에 재벌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약속도 다시 확인했다.      

인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적재를 적소에 배치하겠다는 기본원칙을 강조하면서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의결하는 순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선관위 결의 이후 당선증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곧 이어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선관위 발표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3280만 7908명이 선거권을 행사한 이번 대선 투표에서 1342만 3800표를 얻어 4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득표율 24.0%)가 차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4%,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6.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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