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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說....임종석 "참모진 미정인 것으로 알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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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조국 민정수석' 내정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당 인물이 지닌 정치 성향이 워낙 선명해 설이 사실이라면 향후 이어질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진작부터 친문(親文) 학자로 분류돼온 인물이다. 그는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평소 민감한 정치적 의제가 부각될 때마다 빠짐 없이 SNS 등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왔다. 그처럼 표출되는 그의 견해들이 진보 진영, 구체적으로 문재인 측을 향한 메시지로 기능하면서 실제로 영향을 미쳐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조국 교수의 민정수석 내정설이 사실인지 여부는 멀지 않아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인사 대상 중 한 자리다. 취임 당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을 서둘러 발표한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신임 대통령에게 민정수석 임명이 시급한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을 단행하려면 인사 검증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자리가 바로 민정수석이다. 민정수석의 검증에 앞서 각종 인사 대상자를 추려내는 역할을 담당할 인사수석 역시 문 대통령이 서둘러 결정해야 할 자리로 꼽힌다.

종합하자면, 두 수석의 자리가 속히 채워져야만 인사수석이 특정인들을 추천하고 민정수석이 그들을 대상으로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를 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참모진 구성은 물론 국무회의 구성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는 문재인정부가 아닌 민주당정부"라고 공언한 만큼 새 행정부 각료 임명시엔 당이 추천하는 인사에 대한 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감안할 때 초대 비서실장은 당청간 의견을 조율하는데 있어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임종석 실장은 조국 교수 내정설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임 실장은 이 날 자신에 대한 임명 사실이 발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오늘 내일 중 (대통령에게) 보고 드리고 지침을 받겠다."면서 그같이 설명했다.

임 실장은 문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고 후 지침을 받아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 대통령이) 역동적으로 일하는 젊은 비서실을 언급했는데, 그런 기준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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