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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 감행....새 정부 반응 떠보기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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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새 정부의 반응을 떠보려는 듯 문재인 대통령 취임 5일째를 맞은 14일 새벽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일이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 날 새벽 5시 27분 평안북도 일대에서 실체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미사일의 종류와 미사일의 비행 궤적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추가 정보에 대해 한미 양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날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약 700km라는 점만 공개했다. 미사일 발사 장소는 평북 구성시 인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이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국 대통령 선거전이 한창이던 지난달 29일에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미사일 한 발을 쏘아올린 적이 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은 71km 정도 높이까지 올라간 뒤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를 두고 엇갈리는 분석들이 제기됐다. 미사일 발사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있었는가 하면, 다른 일각에서는 북한이 의도적으로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발사된 미사일의 윤곽은 양국 군 당국의 정밀 분석이 끝난 뒤에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행고도와 발사 방향 등 기본적인 정보를 취합한 뒤에라야 미사일 종류가 무엇인지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동향으로 보아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북극성2형일 것이란 추정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12일에도 평북 구성 일대에서 북극성2형 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그 당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550km까지 올라간 뒤 500km 거리를 날아갔다.

북극성2형은 최근 들어 북한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종류로서 최대 사거리가 2000km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괌을 사거리에 둘 수 있을 정도로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려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정되는 북한의 목표 사거리는 3000~3500km 정도다. 이 정도는 돼야 괌을 타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게 그같은 추정의 근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 날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면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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