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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12형 발사 성공"....준ICBM급 미사일 개발한 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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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인 '화성-12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발사 하루 뒤인 15일 관영매체를 통해 중장거리 전력탄도로켓인 화성-12형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 날 보도를 통해 '새 형'인 화성-12형이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로켓이 예정된 궤도를 따라 고도 2111.5km까지 상승비행한 뒤 거리 787km 공해상의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주변 국가의 안전을 고려해" 고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이번 발사 시험이 대형중량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로운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기술적 특성을 확증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이와 함께 "모든 기술적 특성이 완전히 확증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대기권을 벗어났다가 재진입하게 하는 기술을 확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이탈 후 재진입은 사거리 5500km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서 필수적인 기술요소다.

북한의 ICBM 개발 성공은 곧 북한이 미국 본토에 대한 타격 능력을 갖추었음은 의미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미국은 북한의 핵 및 ICBM 개발에 특히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여왔다.

중앙통신에 의하면 김정은은 이번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본 뒤 "성공"이란 결론을 내리면서 "우리의 핵 억제력으로 핵공갈을 일삼는 자들을 단호히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미국 본토 등이 자신들의 타격권 안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섣불리 건드린다면 사상 최대의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새벽 5시 27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시험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이 700km 정도를 날아갔다고 발표했다. 미일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이 30분 정도 비행했다고 밝히면서 최고 고도가 2000km를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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