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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생아 수, 사상 처음 10만 이하로 추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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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그 감소폭을 보면 국가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함을 절감하게 된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아래로 떨어졌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2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출생아 수는 9만 8800명에 불과했다. 1분기 출생아 수가 10만 이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출생아 감소폭이다. 올해 1분기 출생아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무려 12.3%나 됐다. 출생아 감소 추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수치다.

지난 1분기 출생아 수를 2000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당시의 1분기 출생아 수는 17만 7000여명이었다. 그러나 이후 출생아 수는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6년 1분기엔 그 수가 11만 26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더니 올해엔 10만명 선마저 여지 없이 무너져내린 것이다.

이런 추세로 볼 때 획기적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40만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는 1년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통상 1분기의 출생아 수가 가장 많다는데서 찾아진다. 지난 17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1분기 출생아 수가  네 개 분기 중 가장 많았다.

적령기 인구의 결혼 비율이 줄어드는 것, 결혼한 부부의 출산 비율이 줄어드는 것 등도 출생아의 가파른 감소를 예감케 하는 요인들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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