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북한 '지대함미사일' 발사, 미국의 北미사일 수준 평가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08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흘 만의 도발이다.
이번엔 지대함미사일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 발사다.

북한이 8일 오전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지대함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00㎞”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5월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을 쏜 지 10일 만이다. 북한이 당시 쏜 미사일도 지대함·지대지 겸용 미사일로 추정돼 왔다.

이번 지대함 순항미사일 발사는 북한 미사일 다종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보다 정밀도가 높지만 속도와 파괴력 면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까지 모두 5차례다. 북한은 5월 14일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한 게 첫 도발. 5월 21일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5월 27일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 5월 29일 스커드 개량형 ASBM을 잇따라 사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후 1주에 한 번 꼴로 발사돼 미국 중국은 물론 유엔 등의 공조로 압박해오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대해 결사항전하겠다고 밝혀온 북한의 의지가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외신에 따르면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시링 청장은 7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6개월에 걸쳐 나타난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진전은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으로서는 이제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며 "우리가 이 위협에서 수월하게 앞서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이제 인지한 위협에 대처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