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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김상곤-법무 안경환-국방 송영무, '친문카드' 개혁 전면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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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관 김상곤, 법무장관 안경환, 국방장관 송영무, 환경장관 김은경, 고용노동장관 조대엽.
 
과연 이들은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까? 청문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이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인선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와대는 6월 11일 오후 교육부·법무부·국방부·환경부·고용노동부 등 5명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 문재인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거나 대선 캠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문재인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를 법무부 장관,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을 국방부 장관, 김은경 전 서울시 의회 의원을 환경부 장관,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은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석, 박사를 서울대에서 받았으며 14~15대 경기도 교육감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을 맡고 당의 내부 혁신을 이끌기도 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안경환 교수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를 거쳐 현재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4대 국가인권위원장, 제8대 한국헌법학회장을 역임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전 해군총장은 대전고를 거쳐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인사군수본부장 등을 거쳐 해군총장을 역임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은경 전 서울시 의원은 중경고를 거쳐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통령 비서실 민원제안 비서관과 지속가능발전 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인 조대엽 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거쳐 고려대 한국사회 연구소장,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날 인선 가운데 가장 시선을 모은 인사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다.
 
청와대는 "경기도 교육감 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며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상곤 후보자는 서로 손발을 맞춘 전력이 있다.
 
이심전심 하모니가 이번에도 다시 재현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해 1월 20일 더불어민주당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다시 불러들이기로 했다. 당시 문재인 대표가 맡고 있던 인재영입위원장직을 김상곤 전 교육감에게 맡기기로 한 것.
 
김상곤 전 교육감 영입은 그가 더민주로 이름이 바뀌기 전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혁신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는 점에서 각별히 눈길을 끌었다.

그가 만든 혁신안은 결과적으로 당 내분을 촉발시켜 비주류 의원들의 연쇄 탈당을 초래했다. 반노를 축으로 한 비주류 의원들은 김상곤 전 교육감이 이끈 혁신위를 '친노 전위부대'라 비난하며 지도부와 각을 세웠었다. 당시 비주류 사이에 김상곤 문재인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해석하려는 기류가 강하게 흐르고 있었던 것이다.
 
공천 물갈이를 주 내용으로 하는 김상곤 혁신안은 결국 호남권 의원을 포함한 비주류 인사들의 줄줄이 탈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상곤표 혁신안에 대한 비주류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그의 귀환으로 더민주 내에 또 한번의 분란이 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우려를 산 바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할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 김상곤 전 교육감이 무리 없이 공조 체제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수장으로 다시 손을 맞잡았다. 김상곤 후보자가 자신의 교육철학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장관 후보자 가운데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사실이,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고 밝힌 뒤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에 사고가 뒤따르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송 후보자의 위장전입은 군인의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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