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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도로 개통 박두, '동서 8축' 어떻게 뚫려 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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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동서를 가로지르는 최북단 고속도로.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국내 고속도로 중 터널과 교량을 합친 비율이 가장 높은 길. 국내 도로 최장 터널에 1호 도로 상공형 휴게소까지.

동서고속도로, 즉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30일 완전 개통된다. 서울 강일나들목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도로 환경과 주행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가 한창이다.

오는 30일 오후 2시 강원 인제 내린천휴게소에서 동홍천-양양 구간(71.7km) 개통식이 열리면 오후 6시부터는 차량 통행이 전면 허용된다. 이 구간 개통으로 서울∼춘천∼동홍천 구간(78.5km)과 연결돼 명실공히 동서고속도로(150.2km)의 동맥이 완전히 구축되는 것이다.

동홍천-양양 구간 완공은 2008년 12월 착공한 지 8년 6개월 만이다. 교량이 58곳(총 8.6㎞), 터널이 35곳(총 43.5㎞)으로 교량(11.9%)과 터널(60.6%)을 합친 구간이 전체 연장의 73%를 차지하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국내 고속도로 중 터널,교량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동서고속도로의 명물은 길이 11km의 인제터널. 국내 도로터널 가운데 가장 길며, 세계에서도 11번째다. 인제터널은 백두대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 550m를 뚫고 지나간다.

동홍천-양양 구간을 이용하면 기존 국도(96.9km)로 달릴 때보다 거리는 25.2km 줄고, 운행 시간은 43분으로 40분이 단축된다.

서울시청을 출발점으로 했을 때 종전에는 강릉과 속초까지 각각 3시간가량 소요됐다면, 동서고속도로로는 양양까지 2시간10분이면 주파하게 되는 것이다. 서쪽 끝 인천에서 동쪽 끝 양양까지는 2시간26분이 소요된다. 동홍천-양양 구간 요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4100원이며, 서울-양양 구간은 1만2500원이다.

국토교통부는 총사업비 2조3656억원이 들어간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경제적 편익을 연간 1874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개통되는 고속도로는 몇 개나 있을까.

국토부는 올해 총 연장 331km에 달하는 7개 노선의 고속도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월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인 부산신항제2배후도로(15.3km), 3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간인 인천김포고속도로(28.9km), 5월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계된 안양성남고속도로(21.9km) 등 3개 고속도로가 이미 개통됐다.

오는 27일 상주영천고속도로(93.9km)가 개통되고 30일에는 구리포천고속도로(50.6km)와 더불어 동서고속도로가 동반 개통식을 갖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6개 고속도로가 뚫기게 되는 가운데 오는 12월에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용정리와 부산 기장군 일광면 횡계리를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48.8km) 개통만 남게 됐다.

올해 개통되는 고속도로 중 동서고속도로, 안양성남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동서축 도로여서 주목을 끈다. 균형잡힌 국토의 효율적인 교통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동서축 고속도로의 개통을 환영받을 만하다.

특히 동서고속도로 개통은 최북단,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은 최남단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그만큼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국토의 동부 쪽에서 동서축 고속도로 개발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돼 왔지만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생활, 교통편익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미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남해안고속도로에 이어 동서고속도로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동부 동서 8축에 추가되고, 1개 노선만 남게 됐다. 2004년 착공해 총 사업비 6조402억원을 들인 함양-울산고속도로가 남아 있다. 연장 144.8km의 이 고속도로의 개통 목표는 2020년이다. 함양울산고속도로가 뚫리게 되면 국토 동쪽의 동서 8축이 완성되는 것이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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