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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명 귀순, 15년 동안 10명 어디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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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우리 군 GP(소초)로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7시 50분께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로 귀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GP 병력들이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했고, 별도의 교전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후 7시 47분쯤 북한군 1명이 우리 군 GP로부터 북쪽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서 남하 중인 것을 우리 군이 식별했다. 이후 군은 귀순 유도작전을 벌였다는 설명이다.

1시간가량 이어진 유도작전을 통해 이 북한군은 일반전초인 GOP부대까지 무사히 넘겨졌다. 

북한군이 우리 군으로 넘어온 것은 지난해 9월 29일 1명이 중동부 전선에서 우리 군 GP로 귀순한 이후 9개월 만이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게 군 당국 발표로 확인된 사례는 2002년 2월 이후 10건으로 나타났다. 당시 북한군 병사 1명이 AK 소총 2정을 휴대한 채 경의선 남측 최북단 도라산역 인근으로 귀순했다.

이후 2008년 4월 북한군 장교 1명이 판문점 인근으로 귀순했고, 6개월 뒤엔 북한군 부사관 1명이 강원도 철원군 철책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왔다. 2010년 3월엔 북한군 병사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했다.

2012년엔 북한군 3명이 잇따라 남쪽으로 넘어왔다. 8월 병사 1명이 서부전선으로, 10월엔 중급병사 1명이 동부전선으로 각각 귀순했다. 10월에는 다시 북한군 병사 1명이 상관 2명을 사살한 뒤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을 통해 남측으로 탈출했다. 이 병사는우리 군 GOP의 창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표시했기에 이른바 '노크귀순' 사건으로 군 관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2015년 6월엔 북한군 1명이 북측 철책을 통과한 후 어둠을 이용해 우리 군 GP 인근 언덕까지 접근해 잠을 잔 뒤 날이 밝아서야 넘어온 '숙박귀순'으로 우리 군 내에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10차례 북한 귀순 경로를 보면, 중부 및 중동부전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전선 및 경의선 쪽, 동부전선 쪽이 3명씩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로만 좁혀보면 북한에서 군사분계선과 북방한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북한군은 6명이며, 민간인까지 합칠 경우엔 6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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