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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원내총무 피격, 반트럼프주의자 '정치테러'인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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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루이지애나)과 경찰, 보좌관 등이 백악관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미국 워싱턴DC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의 한 야구장에서 피격됐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14일 오전(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경찰과 인터뷰를 통해 연례 자선경기를 위해 의원야구팀 훈련을 하고 있던 5선의 스컬리스 의원이 엉덩이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공화당 동료 모 브룩스 의원은 "3루 더그아웃에서 범인이 아무 말 없이 나오면서 스컬리스에게 총을 쐈다"며 "다른 사람에게도 난사했다"고 전했다. 또 "범인 사용한 총은 반자동 라이플이었다"고 밝혔다

괴한의 총기 난사로 2루에 서있던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스컬리스 의원은 엉덩이 쪽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스컬리스 의원 보좌관 1명, 옛 보좌관이자 현 로비스트 1명, 의회 경찰 2명 등 5명이 총상을 입었다. 총격범은 경찰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을 인용한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일리노이주 출신의 건설업자 제임스 호지킨슨(66)으로 드러났다.

이 신문은 호지킨슨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 있는데 특히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청원에 동참을 촉구하는 글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 글이 '반트럼프주의자'로 알려진 총격 난사범 호지킨슨의 글로 확인된다면 이번 총격 사건은 공화당 의원들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으로 큰 파장이 낳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는 “이번 총격사건은 잔혹한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고 개탄하면서 정치폭력을 배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컬리스 원내총무가 입원해 있는 메드스타 워싱턴 병원을 깜짝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스컬리스 원내총무에게 흰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메드스타 워싱턴 측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스컬리스 원내총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위독한 상태”라고 밝힌 뒤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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