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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8일 신시내티 전서 '꼭' 설욕해야 되는 이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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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러설 곳이 별로 없어 보인다. 이번에는 뭔가 보여줘야 앞날이 잘 보일 듯하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신시내티 레즈 강타선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다저스 구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표한 '게임노트'를 통해 류현진이 1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5시10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지는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2년간 암울한 시간을 보낸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4.42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5와 1/3이닝 동안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린 이후 4경기 동안 승수 없이 1패만 안았다. 
 
2013, 2014시즌 평균 시속 147㎞에 달하는 직구를 뿌렸던 류현진은 올 시즌 직구 구속이 좀처럼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장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다. 벌써 12개를 얻어맞았다. 2년 연속 14승을 올렸던 2013과 2014 시즌에 각각 15개와 8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전에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롱릴리프로 나서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부활의 희망가를 부르는 듯했다. 불펜에 처음 나선 이날 등판에서 4이닝 2인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선발로 복귀한 6월 1일 세인트루이스 전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 6일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는 7이닝 7안타 4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졌다. 
 
6일 경기에서는 직구 스피드 회복에 대한 희망도 줬다. 최고 구속이 시속 93.8마일(약 151㎞)까지 나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12일 신시내티 전에서는 시속 90마일을 넘긴 직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날 류현진은 4이닝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아직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확실히 차지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 
 
경쟁자인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도 올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지난 5일 밀워키 전 선발에서 4이닝 2안타 2실점, 10일 신시내티 전 롱릴리프로 4이닝 3안타 1실점을 마크했다. 마에다는 올시즌 11게임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중이다.  피홈런은 10개다.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다. 류현진이 엿새 만에 다시 만나는 신시내티 전에서 잘 던진다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다시 속절없이 무너진다면 앞으로의 행보는 험난할 수밖에 없다. 
 
류현진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일까? 일단 퀄리티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경기 초반에 우르르 무너지는 일이 벌어지면 곤란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직구 스피드의 회복을 확인시켜줘야 한다.
 
과연 류현진은 18일 등판에서 설욕을 펼치며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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