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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윤리위원장 지명' 반기문 전 유엔 총장, 그 지향점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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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겠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에 지명된 뒤 새로운 역할에 이같이 방점을 찍었다.

IOC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IOC 집행위원회가 반기문 전 유엔 총장에게 윤리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이 새 IOC 윤리위원장이 되면 세네갈 헌법재판소장 출신 유수파 은디아예 윤리위원장의 후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IOC 윤리위원장에 지명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IOC는 반기문 전 총장이 2016년까지 10년 간 유엔 8대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유엔에서 최고 수준의 윤리, 진실성, 의무, 투명성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첫 지시가 유엔 기구의 모든 시스템에서 통일된 윤리 기준과 정책을 제정한 것을 그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IOC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유엔 2030 어젠다에서 스포츠를 중요한 조력자로 평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열린 IOC 총회에서 역대 유엔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하며 "올림픽 원칙이 유엔의 원칙이다"라고 강조했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서 연속 성화 봉송에도 나선 바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IOC 윤리위원장 지명을 수락한 것은 영광이자 기쁨"이라면서 "진실성과 책임감, 투명성을 앞세워 모범적으로 공적인 서비스를 해온 반기문 전 총장은 올림픽 운동의 위대한 친구"라고 평가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IOC 윤리위원장으로 지명돼 매우 영광이다. 책임감을 느끼며 겸허하게 이를 수용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엔과 IOC는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헌하고자 밀접한 관계를 맺고 협력해왔다"고 강조한 뒤 "올림픽 운동의 방침에 따라 IOC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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