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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치원서 폭발 참사, 사상자 최소 60여명...사회불만세력 소행?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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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것일까, 아니면 제3의 원인이 있었던 걸까?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세상이다. 이번에는 중국의 유치원에서 사상자 최소 60여명의 대형 폭발 사건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의 한 유치원에서 15일 오후 폭발 사건이 일어나 유치원생과 학부모 등 7명이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 등은 이날 오후 4시50분(현지시간)쯤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 한 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SNS에 올라온 사고현장 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날 폭발 사건은 유치원이 끝나는 시간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 원생과 학부모 등이 유치원 입구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 

사건 후 폭발 현장에 어린이와 어른들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누워있는 사진들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유치원 인근 주민은 '쾅'하는 굉음과 동시에 연기가 하늘높이 치솟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일부 네티즌은 유치원 인근 포장마차에서 가스통이 폭발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아직 폭발사건의 배경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회불만세력이 유치원이나 학교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10년 중국 산시성의 유치원에서는 무차별 칼부림 공격으로 어린이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숨졌고, 어린이 20명이 다쳤다.

또, 지난 1월 광시좡족자치구 핑샹시의 한 유치원에서도 칼부림 사건이 벌어져 원생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 9일에는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한국과 중국 유치원생 11명이 목숨을 잃은 한국국제학교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사도 벌어졌다.

중국 당국은 전기사가 불을 질러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2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사고는 그간 단순히 추돌사고에 따른 화재로 알려졌으나 운전기사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드러나 충격은 더욱 컸다.

당시 사건 후 공안부 지휘 하에 산둥성 공안청과 웨이하이 공안국이 면밀히 조사한 결과 통학버스 화재가 당시 사망한 운전기사 충웨이쯔(叢威滋)가 학교에 앙심을 품고 방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통학버스가 경미한 추돌사고를 일으킨 후 바로 불길이 치솟았다는 현장 증언에 의심을 품고 수사를 벌였다.

발화지점이 일반 좌석 앞쪽 오른 쪽 운전기사 좌석 뒤 바닥이라는 점을 확인한 당국은 운전기사석 부근에 있는 연소 잔류물에서 라이터 잔해를 발견했고 여러 곳에서 휘발유 성분을 찾아냈다.

당국은 충웨이쯔가 최근 들어 초과수당과 보조금, 야근비 등을 더는 받지 못하면서 수입이 상당히 줄어들자 학교 측에 앙심을 품고 애꿎은 어린 유치원생들 상대로 범행을 감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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