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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구축함, 필리핀 상선과 충돌 '7명 실종 쇼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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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구축함이 필리핀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미 7함해 소속 해군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 호와 필리핀 컨테이너선이 17일 새벽 일본 남쪽 해상에서 충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미 해군 구축함 충돌사고로 구축함에 타고 있던 승무원 7명이 행방불명됐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시즈오카 현 미나미이즈에서 남쪽으로 20여㎞ 떨어진 해상에서 필리핀 컨테이너선이 "미 해군 구축함과 충돌했다"고 신고했다.

미 7함대도 충돌 사실을 확인한 뒤 일본 해안경비대에 사태 수습과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다. 일본 측은 사고해역에 순시선과 순시정 총 5척과 헬기 2대를 투입해 7명의 행방불명 승무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통신은 미 7함대 관계자를 인용해 선장과 승무원 1명이 부상을 당해 요코스카 7함대 기지 내의 미 해군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선장의 상태는 위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고, 나머지 1명은 머리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충돌 사고로 길이 154m, 8315톤의 피츠제럴드 호는 선체 오른쪽이 크게 손상됐다. 자력으로 항해하지 못할 정도지만 침몰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국적의 상선 ACX 크리스탈 호는 길이가 222.6m에 2만9060톤급으로 선수 좌측 부분이 크게 찌그러들었다. 미군 예인선 2척은 사고 구축함을 요코스카 해군 기지로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료 유출에 따른 해양 오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함정은 앞서 지난달 동해에서도 한국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지난달 9일 동해 울룽도 남쪽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 호와 선원 6명이 탄 9.7톤급 우리 어선 502 남양호가 충돌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핵추진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구축함, 순양함 등과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합 훈련 중 상존하는 해상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운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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