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소백산 여우, 민족의 영산에 '출산 겹경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18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일인 18일 지리산과 소백산에서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두 민족의 영산에서 각각 자연적응 중인 반달가슴곰과 여우가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된 것.

이날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무인카메라로 반달가슴곰 2개체 중 1개체(KF-34)가 새끼 1마리를 처음으로 출산한 것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4마리의 새끼를 낳은 다른 개체(RF-25)는 현장 접근 불가로 인해 새끼 울음소리로만 1마리를 추가로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원관리공단은 "이 어미곰들은 교미기 동안 각각 다른 수컷과 함께 활동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이후 바위굴에서 동면하던 올해 1월말 경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리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모두 47마리로 늘었다.

소백산국립공원에서는 여우 새끼 탄생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우 2마리가 새끼 5마리를 출산했다는 것. 

새끼들은 지난 4월말께 태어나 생후 약 40일 정도로 몸길이 25㎝, 몸무게 약 1㎏ 크기로 자랐다고 전해졌다. 

여우는 보통 3~5월 사이에 체중이 약 100g 내외인 2~5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며 새끼는 출생 후 2주쯤 눈을 뜨고 3주가 되면 걸을 수 있다. 5주 후부터는 굴 밖에 나와 활동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4월 9일 소백산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암컷 13마리를 순차적으로 방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말부터 4월 현재까지 야생으로 방사된 여우는 2014년부터 3년 간 중국,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2~5년생 암컷 10마리와 올해 1~2월 발신기 교체를 위해 야생에서 회수된 증식 개체 중 짝짓기 과정을 거쳐 임신이 확인돼 재방사한 암컷 3마리다. 

이에 따라 소백산 일대에는 올해 방사한 13마리를 포함해 총 18마리의 여우가 야생에서 활동하게 됐다. 새끼 출산에 따라 그 수가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했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