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SK케미칼 지주회사 전환, 그 효과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22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효과가 바로 시장에서 달아올랐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 우선협상자 선정소식에 따른 업황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는 22일 개장과 동시 전일 대비 2.2%가 오른 6만6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8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이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전일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 우선 협상자에 선정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사진=SK하이닉스, SK케미칼 홈페이지 캡처]

시장에서는 도시바 메모리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2위로 낸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SK하이닉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뉴시스와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한미일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 내년까지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매각 우선협상자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컨소시엄과 정식 계약을 체결키로 밝혔다.

인수 방식은 컨소시엄이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의 지분을 인수하되 경영권은 도시바에 남기는 형식이다. SK하이닉스는 출자가 아닌 융자 방식으로 3조700억원가량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연합에는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와 국책은행인 정책투자은행, 복수의 일본기업,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한국 SK하이닉스 등이 포진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에서 한미일 컨소시엄으로 절충한 것이다.

인수액 2조1000억엔 중 7분의 1을 투자하는 SK하이닉스의 경우 경영권을 행사하기는 어렵지만 경쟁사들에게 도시바를 넘겨주지 않는 견제효과와 제반 사업 제휴를 추진할 기회를 잡는 것이 소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SK그룹에서 SK케미칼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SK케미칼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인 SK케미칼 홀딩스(가칭)와 SK케미칼 사업회사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자로 회사를 인적 분할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1969년 설립 이후 48년 만에 지주회사로 전환을 결정한 것이다.

지주회사로 전환되면 SK케미칼홀딩스 산하에 SK케미칼사업회사를 비롯해 SK가스, SK신텍, SK플라즈마 등이 모이며 SK유화, 이니츠가 편입된다. SK케미칼 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SK케미칼 사업회사는 기존의 화학사업과 제약사업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게 된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48 대 52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그의 친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 중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은 최태원-재원 형제가, 사촌인 최신원-창원 형제는 각각 SK네트웍스와 SK케미칼 등을 나눠 맡고 있다.

SK케미칼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 2년 안에 SK건설 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현재 SK건설 지분은 SK그룹이 44.5%를, SK케미칼이 28.3%를 갖고 있다.

이번 지주사 전환을 SK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 수순으로 보는 시장의 시각과 관련해 SK케미칼 측은 “이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사업 전문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 차원의 결정”이라며 “그룹 계열분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소식에 22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 81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