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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토닉, '소형SUV 막내의 반란' 승부수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6.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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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승부수.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후발주자답게 가격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2030의 젊은층을 겨냥한 스토닉(STONIC)이다.

스토닉은 '재빠른'을 의미하는 '스피디'와 음계의 시작이자 중심축이 되는 으뜸음을 뜻하는 '토닉'의 합성어다. 기아자동차는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SUV 리더'라는 콘셉트를 반영한 브랜드 이름으로 스토닉을 내세운다.

기아차는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스포티한 디자인의 소형 SUV로서 강인하면서도 민첩한 이미지를 구현한 것에 착안해 스토닉이라는 차명을 선정했다고 한다.

기아차 SUV 라인업을 완성한 소형 SUV 스토닉이 27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사진=기아차 제공]

뉴시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2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내달 13일 출시예정인 신형 소형SUV 스토닉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스토닉은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2030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아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도심형 콤팩트 SUV다.

기아차는 "국내 시판 중인 SUV 중 최고의 경제성을 자랑한다"며 "안전하고 강건한 차체, 첨단주행안전 기술, 스포티하고 매력적인 스타일까지 가성비 최고의 소형 SUV"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디젤SUV로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190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과 17.0km/ℓ의 동급 최고수준 연비를 스토닉의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토닉은 1.6 디젤엔진과 7단 DCT(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가 기본 탑재되며 디럭스,트렌디, 프레스티지 등 총3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전국 기아차 영업점을 통해 스토닉 사전계약을 접수한다. 기본트림인 디럭스 가격을 1895만~1925만원 사이에서 책정해 2030세대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할 요량이다. 트렌디는 2065만~2095만원, 프레스티지는 2265만~ 2295만원 범위 내로 책정될 예정이다.

스토닉의 앞모습은 운동 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풍부한 볼륨의 후드에 입체적인 그릴부를 배치해 강인함을 살렸다. 옆모습은 볼륨감 있는 펜더를 적용해 안정감 있는 자세를 갖추면서 날렵한 형상의 사이드 글라스를 배치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 특히 첨단 건축 공학의 상징인 고공의 다리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 브리지 루프랙'을 기아차 최초로 스토닉에 적용했다.

스토닉 차체는 전장 4140㎜, 전폭 1760㎜, 전고 1520㎜, 축거 2580㎜이다. 트렁크 입구를 넓히고 상하단으로 이동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 구조와 2열 시트 풀플랫 기능을 더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스토닉은 기아차의 SUV 라인업 강화 면에서 사실상 화룡점정이다. 모하비(대형), 쏘렌토(중형), 스포티지(준중형)와 니로(친환경 SUV)에 이어 스토닉(소형)까지 가세, SUV 라인업을 완성함으로써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을 공격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소형 SUV는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빨리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한국자동차산업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SUV의 판매량은 10만7295대로, 2015년 8만 6233대 보다 24%나 증가했다. 올해는 12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서 4년 만에 10배로 선장하게 된 것이다.

국내 소형SUV 시장은 그동안 1강(티볼리)-3중(니로,트랜스,QM3) 체제를 형성해 왔다. 2013년 한국지엠이 트랙스를 내놓으면서 소형 SUV 시장은 단숨에 전년대비 두 배 성장했다. 2014년 르노삼성 QM3가 출시되며 전년대비 3배, 2015년 티볼리 출시 후 전년 대비 16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출시된 기아차 니로는 1만8710대가 팔리며 단숨에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기아 스토닉은 다음달 1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진=기아차 제공]

지난 13일 현대차가 첫 소형 SUV인 코나를 출시한 데 이어 ‘형제’인 기아차가 스토닉의 내달 본격 출시로 더욱 치열한 경쟁에 들어서게 된다.

스토닉은 소형SUV 모델로는 가장 늦은만큼 ‘1900만원 내외로 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디젤 SUV’이라는 마케팅 콘셉트를 앞세워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기아차는 스토닉 출시로 제2의 니로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니로는 지난해 소형SUV로 포지셔닝했지만 공간측면에서 보면 준중형급에 가까운 편이다. 기아차는 니로는 4050세대, 스토닉은 2030세대로 타깃을 양분해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형제’ 모델 코나와 지각출발 속에 티볼리 추월을 목표로 하는 스토니의 시장공략은 몇십 만원 차로도 차량 구매 여부를 결정짓는 소형차 시장에서 얼마만큼 가성비를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도 있다. 소형SUV 시장에서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2030 젊은 세대를 집중 타깃으로 겨냥해 비슷한 디젤 사양의 코나나 티볼리보다 200만원 가까이 싼 스토닉의 가격에 주목하는 이유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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