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페이스북 커뮤니티가 공식적으로 월 사용자 20억 명을 돌파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구촌에서 4명 중 1명이 매월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있다고 선언했다.
저커버그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월 사용자가 2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히며 "우리는 세계를 연결하는데 진보를 이뤘으며, 이젠 세계를 좀더 가깝게 연결하자"고 밝혔다. 또 "이 여행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SNS 페이스북 설립자인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월 사용자 20억 명 돌파 기념 이벤트는 없다며 “아직도 페이스북에 연결이 안 된 사람들이 더 많다”며 “전지구인을 연결하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2004년 서비스를 론칭한 지 13년 만에 달성한 기념비적인 기록. SNS 중에서도 세계 최초로 20억명 돌파다. 전 세계 인구 75억 명의 26.6%에 해당하는 월 사용자다. 2012년 10월 월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한 뒤 채 5년도 안 돼 두 배로 늘어났다.
서비스 개시 13년 만에 지구촌 인터넷 사용자의 60%에 달하는 메가트렌드 SNS네트워크로 성장한 것이다. 월 사용자 20억명은 안드로이드 사용자 숫자와 같은 것으로 페이스북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소셜미디어로 우뚝 섰다.
이날 IT전문매체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6월 기준 월 사용자 수는 페이스북이 20억명, 유튜브가 15억명으로 1,2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12억명(4월 기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이 12억명(2월 기준), 중국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 위챗이 8억8900만명(2016년 12월 기준), 인스타그램이 7억명(4월 기준), 트위터가 3억2800만명(4월 기준), 스냅챗이 2억5500만명(5월 기준)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를 포함하면 월 32억명에 달한다.
테크 크런치는 "페이스북의 성장이 최근 10년 동안 개발도상국에서 급격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저가형 안드로이드 스마크폰에 앱을 장착하고 저대역폭에서 연결되기 쉽도록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월 사용자 10억명을 돌파한 뒤 북미에서는 4100명이 늘어난데 머문 반면에서 아시아를 비롯해 그밖의 지역에서는 7억4600만명의 사용자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월 사용자 10억명일 때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비율이 55%였지만 20억명을 돌파한 현재는 66%로 늘어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더욱 밝혀주고 있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