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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 홍준표-최고위원 류여해가 보수에 던진 반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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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위선거인 장미대선을 완주한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당권을 잡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재충전하며 국민의당 제보조작 파문에 휩싸여 있고, 바른정당은 유승민 후보가 백의종군하고 있는 가운데 이혜훈 새 대표 체제를 가동했으며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정치인물의 세대교체를 위해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한 상태다.

그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대선가도에서 '스트롱맨'을 자처했던 후보 홍준표 전 지사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자유한국당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가진 결과, 홍준표 후보가 이날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합산한 전체 득표수에서 5만1891표(선거인단 4만194표, 여론조사 1만1697표)를 얻어 2위 원유철 1만8125표(1만1021표, 7103표), 3위 신상진 8914표(4036표,4877표)를 제치고 신임 당대표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한국당은 기존 ‘체육관' 전당대회의 틀을 깨고 지도부 후보자들이 감자캐기 봉사활동을 하는 등의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가운데 한국당 당대표에 뽑힌 홍준표 후보는 경기 남양주시 시우리의 감자밭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이원 생중계로 그 결과를 들었다.

홍준표 신임 대표는 "당대표를 맡겨주신 것에 대해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해방 이후 이 땅을 건국하고 산업화 그리고 문민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건 우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이철우 후보가 3만2787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뒤 이어 류여해 후보가 2만4323표로 여성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김태흠 후보(2만4277표), 이재만 후보(2만167표)가 그 뒤를 이었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후보가 5945표로 당선됐다.
이번 자유한국당 7.3전당대회에는 전체 선거인단 21만8972명 중 총 5만5272명이 투표해 25.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성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합류한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은 유세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 본인만의 특이한 행보와 연설로 당원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특히 류여해 최고위원은 우파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조국찬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더니 "신발을 벗고 뛰겠다"며 신고 있는 하이힐을 벗고 맨발로 무대에 나섰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렇게 외쳤다. “여러분 부끄럽냐 보수인 게. 저는 자랑스럽다. 여자는 가만히 앉아있거나 조용히 앉아 이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저 신발 벗고 뛸 것이다. 구두 안 신는다. 화장 필요 없다.” 이어 "어쩌겠습니까 제가 우파인 걸"이라고 자신을 알렸던 류여해 최고위원은 “여러분 저는 지는 겨울 너무 많이 울었다. 가슴에 한이 맺혀 울었다. 당원이 주인인 곳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문현동 산꼭대기 쥐 나오는 아파트에서 살 정도로 돈이 없어서 정치를 할 수 없었다"며 "한국당과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고 구치소 안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당 수석부대변인과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아왔다. 올해 초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방송돼온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당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건국대 법학 학사, 독일 예나대학교대학원 형사법 석사·박사 학위를 받아 수원대 겸임교수로 재직해왔던 류여해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의 전신 옛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초 입당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일하며 법리 해석 등 대법관들의 판결을 돕기도 했고 입당 이후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이번 7.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이재만·이성헌 후보와 함께 원외 인사로서 출사표를 던진 끝에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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