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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내각 인선 완료, 청문보고서 김은경 당일채택-'송-상-무' 명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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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 54일 만에 조각을 완료했다.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 인선도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3일 17개 부처 장관 중 남아 있던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백운규 한양대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박능후 경기대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두 명의 장관을 지명한 데 이어 장관급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는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금융위원장 후보에는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진해고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나와 미래창조과학부 다부처공동기술협력틀별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백운규 후보자가 "에너지 수요예측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권위있는 학자로서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으로 새정부의 산업통상 지원정책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함안 출신으로 부산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정치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한국사회보장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능후 후보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최저생계비 실업 등 사회복지문제를 연구해 온 전문가로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도 탁월하는 평가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남성고, 서울대 지질학과를 마쳤다. 서울대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각각 언론학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효상 후보자는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방송학회 회장을 거쳐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갖고 있는 최종구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일자리수석에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을, 경제수석에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에 따라 차관급인 청와대 8개 수석비서관 포스트가 모두 채워졌다.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주로 예산 업무를 맡으면서 기획예산처에서 차관까지 지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마찬가지로 주경야독하면서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고졸 신화의 주인공이다. 반장식 수석은 덕수상고를 나와 외환은행에서 일하다가 야간대학인 국제대 법학과에 진학, 1977년 행시에 합격했다. 반장식 수석은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고려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장표 경제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경제정책 ‘J노믹스’의 핵심인 소득주도성장론을 체계화한 경제학자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민경제자문회의 특별위원회 전문위원, 노사정위원회 제조업발전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후 6시 종료를 정해놓고 청문을 제때 마무리한 뒤 바로 여야 의원들이 만장일치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명된 국무위원 후보자 중에서 청문회 당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사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국회 환노위는 보고서 종합 의견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시민단체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관, 선출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정무적 능력을 길러왔고, 지속가능 발전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했다. 김은경 후보자는 청문회 최종 발언에서 "환경부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의논하고 토론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서 ‘부적격 3인방’으로 지목했던 3명의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명암이 갈렸다. 당초 김은경 후보자와 청문보고서 채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환노위의 청문보고서 채택 사안은 여야 간사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논의부터 불발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 1차 마감시한인 이날까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 일정을 잡지 못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만 참여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유성엽 위원장 직권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성정, 5분여만에 채택했다. 국민의당의 부적격 의견을 민주당의 적격 의견과 함께 기재됐다. 위원장의 직권상정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크게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문재인 내각 1기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18명 국무위원 후보자와 임명자들의 면면이 관심을 끈다. 출신지역부터 보면 영남권이 김부겸·김영춘·박능후·백운규·유영민·조대엽·정현백 등 7명으로 38.8%를 차지했다. 호남 출신(이낙연 총리·김영록·김상곤·김현미·박상기)이 5명으로 그 다음이고, 충청권(김동연·도종환·송영무)과 수도권(강경화·김은경·조명균)이 3명씩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김부겸·김상곤·박능후·정현백·이낙연)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김은경·김영춘·조대엽)·연세대(강경화·김현미·박상기)가 3명씩이며 국제대(김동연)·건국대(김영록)·부산대(유영민)·성균관대(조명균)·충북대(도종환)·한양대(백운규)·해군사관학교(송영무)가 1명씩이다.

여성 장관은 각각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사상 첫 여성 장관으로 탄생한 강경화, 김현미 장관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총 4명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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