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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저격수' 강연재 국민의당 탈당, '제보조작' 후유증?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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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보조작 파문의 후유증인가? 국민의당 일각에서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강연재 전 부대변인이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인 강연재 전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인 국민의당 전북도당 부위원장도 탈당한 것으로 보도됐다.

국내 포털에서도 국민의당과 관련한 그의 경력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한 변호사 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 [사진출처=TV조선 '강적들']

강연재 전 부대변인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대선 후보 경선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의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 발언이 파문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강연재 전 부대변인의 탈당계 제출 소식은 가뜩이나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국민의당 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은 원외에서 탈당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지만 추가 탈당자가 이어질 경우 존립 기반에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강 전 부대변인은 탄핵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주자 시절 대립각을 세워온 국민의당의 입으로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막말과 독설로 논란을 부를만큼 저격수로 맞섰다.

지난해 12월 강 전 부대변인의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한 비난 발언이 논란이 됐다. 강연재 당시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트위터를 하다 보면 매번 느끼는 것.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 왜곡. 반말짓거리. 사실판단 못하고, 지령 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고 원색 비난한 것이다.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그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 지지하는 정당을 위하는 행동도 상식선에서 해야 한다”며 “사악한 권력집단 전체를 도려내기 위해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싸워나가는 사람들에게 탄핵 반대했다, 새누리 연대다, 거짓을 씌우고 총질을 해대는 것은 보수꼴통보다 더한 짓”이라고 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탄핵 정국 초기 단계에서 ‘대통령 명예 퇴진론’을 거론하자 “뭣이 중하고 뭣이 두렵습니까. 당신들이 진전 바보노무현님의 정신을 이은 친노 맞습니까. 아니면 ‘매노’입니까. 기득권부패세력을 개혁할 수나 있는 집단입니까”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렀지만 강 전 부대변인의 발언 논란은 이어졌다. 지난 1월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니면 노무현, 박근혜 아니면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구태 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발언하자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나서서 해명하기도 했다.

강연재 전 부대변인은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과 국회 입법지원위원, 방송통신위원회 19대 총선 방송심의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4년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상근 부대변인을 맡았다. 지난해 1월 국민의당에 입당해 4.13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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