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강훈 망고식스 대표, 대체 왜 그랬을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25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제왕’으로 불린 강훈 KH컴퍼니 대표가 숨졌다. 현재 경찰은 강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회사 직원이 강 대표와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찾아왔고,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강 대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KH컴퍼니 제공

지난 14일 강 대표가 운영하는 KH컴퍼니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망고식스’ ‘쥬스식스’ ‘커피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도 함께 회생 신청을 냈다. 회생절차는 일정 기간 전체 채무의 일부를 갚으면 나머지 빚을 탕감해주는 제도다.

회생절차 신청 이후 강 대표는 주변 지인들에게 금전적 고통을 호소하는 속내를 비춰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경제적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998년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를 공동창업한 강 대표는 이후 ‘카페베네’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승승장구를 거듭해온 국내 ‘커피업계 제왕’으로 불려왔다.

2010년에는 디저트 시장을 겨냥한 ‘망고식스’를 런칭하며 다시 한 번 업계를 긴장시켰다. 이후 ‘커피식스’와 ‘쥬스식스’ 운영에도 참여해 왔다.

하지만 망고식스가 초기 창업비용이 많고 원재료 경쟁력이 약점으로 꼽히며 업계에서 경쟁 브랜드에 비해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했다. 결국 망고식스는 2015년부터 적자로 전환해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손실 11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