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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송중기 "탄광세트장 바닥 기어 다니며 연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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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배우들이 개봉을 앞두고 관객과 만났다.

'군함도'는 지난 24일 'CGV 스타 라이브톡'을 개최했다. CGV영등포를 비롯해 강변, 구로, 목동, 상암, 압구정, 왕십리, 동수원, 소풍, 오리, 일산, 인천, 대전, 천안펜타포트, 광주터미널, 대구, 서면까지 전국 CGV 17개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하는 라이브톡을 성료한 것.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CGV 스타★라이브톡은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와 관객들과의 실시간 Q&A 시간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또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 송중기는 "진지하게 캐릭터에 접근했다. 군인 역할이다 보니까 조금 더 진중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이런 규모의 세트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미술팀이 제작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실제 군함도를 재현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었다. 영화 속 모습은 1945년 군함도의 모습이다"라며 초대형 세트 제작에 대한 어려움을 말했다.

탄광 내외부, 선착장, 유곽 등 실제 군함도를 재현한 세트 중 가장 가슴 아팠던 공간을 묻는 말에 황정민은 "아무래도 조선인 거주구역이었다. 실제로 바닷물이 차서 잠을 잘 수도 없을 정도였고 질병에 걸리기도 했었다. 그 공간이 가장 가슴이 아팠다"고 답했다.

송중기는 "탄광 세트를 실제처럼 구현해 모든 배우가 비좁은 세트를 기어 다니면서 연기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만족할만한 장면이 탄생했다"고 했다.

일제 강점기 갖은 고초에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은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다큐도 보았고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연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모든 배우들이 현장에서 캐릭터 그 자체로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목욕탕 액션 장면은 보호장비 없이 촬영해야 해서 위험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촬영에 들어갔고 부상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완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많이 떨리고 흥분된다. '군함도'를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의 한 조각을 나누게 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화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이야기다. 7월 26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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