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돌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워너원을 들 수 있다.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를 통해 선발돼 결성된 아이돌그룹 워너원은 공식 데뷔 전부터 이슈몰이 중이다. 또 오디션에서 탈락한 멤버부터 중고신인까지 일거수 일투족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여성 아이돌가수를 선발했던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는 남자 아이돌가수를 선발했다. 한 회, 한 회 방송될 때마다 이슈가 됐고 팬들은 검증에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논란이 된 연습생은 하차했고 팬들 역시 등을 돌렸다. '국민 오디션'이라는 타이틀 답게 수많은 눈으로 선발된 11인이 워너원으로 데뷔하는 영광을 안았다.

'프듀'를 통해 재조명 받은 중고신인도 있다. 그룹 뉴이스트와 핫샷. 이들은 데뷔했지만 아쉽게 팬들로부터 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고, '프듀'에 참가하며 심기일전했다.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은 최종 11명 안에 들어 워너원의 멤버에 들었고 김종현과 강동호 등 멤버는 뉴이스트 활동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핫샷 역시 마찬가지. 최종 멤버에 들어 워너원 활동을 앞둔 하성운을 제외한 노태현은 핫샷으로 돌아가 새로운 앨범을 발표했다.

최종 11인 멤버에 이름을 올린이들은 8월 2일 데뷔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벌써 몇 건의 CF를 촬영한 상태이며 예능프로그램 합류 소식도 연이어 들리고 있다. 아직 데뷔도 안 한 신인그룹 워너원이 10년차 걸그룹 소녀시대의 라이벌로 꼽힐 만큼 열기가 대단한 것이다. 역대급 아이돌그룹이 탄생할 조짐이 보인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까닭이다.

'프듀'의 가장 큰 수해자는 브랜뉴뮤직일 터다. 총 네 명의 연습생이 출연했으며 최종 멤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대휘, 박우진이 워너원 데뷔를 앞뒀으며 임영민과 김동현은 27일 유닛 그룹 MXM의 데뷔싱글을 발표한다. '굿데이'와 '아이 저스트 두' 두 곡이 수록된다.

최종 멤버에서 아쉽게 탈락한 사무엘은 솔로 데뷔를 앞뒀다. 워너원 활동 5일 전인 8월 2일 데뷔해 팬들을 먼저 만난다. 유회승 역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 멤버로 이날 데뷔한다.

막내로서 귀여움을 독차지 했던 이우진 역시 데뷔한다.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로 돌아간 것이다. 또 오는 31일에는 김용국과 김시현이 스페셜 유닛으로 데뷔하며, 주학년이 소속된 보이그룹 더 보이즈가 하반기 각각 데뷔한다.

'프듀' 출신 연습생들이 프로의 무대에서 하나 둘씩 평가받고 있다. 그들이 연습하는 과정을 쭉 지켜봐온 시청자들은 마치 내가 키운 자식 같은 마음으로 애정하는 멤버를 응원하는 모습이다. 두터운 팬덤을 등에 업은 '프듀' 출신 연습생들이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워너원은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으로 구성됐으며, 2018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   이이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