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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관’ 개관, 대표작 ‘박쥐’ ‘아가씨’ 확장판 '첫 상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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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이 사랑하는 감독’ 박찬욱 감독의 이름을 딴 ‘박찬욱관’이 개관한다.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는 한국영화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상영관을 헌정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행사다. 2016년 CGV아트하우스 서면 임권택관, 압구정 안성기관에 이은 세 번째 한국영화인 헌정관이다.

이날 개관식은 배우 유지태와 영화저널리스트 이지혜의 사회로 진행됐다. 구자홍 류승완 엄태화 오승욱 이경미 이계벽 이권 정윤철 조현훈 감독, 배우 김옥빈 김태리 김태우 문소리 서영주 오광록 유지태 이용녀 정하담,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미술감독 류성희 등 영화계 대표 감독, 배우들과 제작자 평론가 독립영화계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감독 연출부 막내로 영화계에 입성한 류승완 감독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증명해내는 박찬욱 감독은 여전히 나를 부끄럽게 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 아는 영화인 중 가장 눈이 좋고 귀가 밝은 박찬욱 감독이 직접 테스트까지 마친 이 박찬욱관은 모든 상영관의 기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축사를 전했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헌정패 증정식 후 박 감독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대사처럼 점이 돼 소멸될 것 같이 부끄럽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영화인들은 하나의 산업 안에서 그물처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내가 참여하지 않은 영화일지라도 아름다운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냈다면 기뻐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장르의 변주를 통해 ‘윤리적 딜레마’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아 온 연출자다. 한국영화사 최초 칸영화제 2회 수상뿐만 아니라 제70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헌정관 수익 일부는 한국독립영화를 위해 후원된다. 헌정관에서 관객 1명이 영화 1편을 볼 때마다 관람료 중 100원을 적립하고, 여기에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매칭해 총 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이렇게 적립된 금액은 연말 박찬욱 감독 이름으로 한국독립영화에 후원된다.

2016년에는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으로 ‘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 ‘철원기행’ 김대환 감독, ‘우리들’ 윤가은 감독에게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CGV아트하우스는 박찬욱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마스터피스 특별전-박찬욱, 가까이’를 개최한다. 섹션1 ‘박찬욱의 영화들’에선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아가씨’ ‘박쥐’ 등 박찬욱 감독 대표작 8편, 섹션2 ‘박찬욱이 사랑한 영화들’에선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그림자 군단’ ‘역마차’ 등 추천작 7편이 상영된다.

특히 ‘박쥐’ ‘아가씨’는 기존 극장 개봉버전에 각각 14분, 23분이 추가된 확장판으로 상영된다. 또한 ‘친절한 금자씨’ ‘박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상영본으로 최초 상영된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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