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말 8초'다. 장마 막바지에 이번 주말에도 장맛비와 폭염의 숨바꼭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29일 일부 전남과 제주도에는 폭염이, 강원 남부, 충청도, 남부지방에는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내려전 가운데 오전부터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도, 전북, 경북,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는 것으로 주말을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로는 남부지방에 자리잡은 장마전선에 따른 비는 낮에 충청도부터 잦아들어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29일 오전부터 광주, 제주도남부, 전남(화순, 나주, 순천, 광양, 구례, 곡성, 담양)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각각 33도, 35도를 넘는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일요일인 30일은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에 장맛비가, 남부와 충청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비의 양은 5~40mm정도 예상된다. 서울에는 6월 24일부터 6주 연속으로 주말에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다.
8월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도 막바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계속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월요일인 31일과 화요일인 8월 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전망이다. 2일에는 제주와 강원 영동에 비가 예보돼 있다. 8월 첫 주말에는 일요일인 6일에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