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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자들’ 메인포스터…“저널리즘 파괴 범인 누구인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7.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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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최승호 감독 신작 ‘공범자들’(제작: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제공/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최승호)의 섬뜩한 메인 포스터가 31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포스터를 가득 메운 수백 장의 사진이다. KBS와 MBC를 망친 최고 주범 이명박 전 대통령 모습으로 빼곡히 채워진 사진들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포스터 속 사진들은 본격적인 언론 장악이 시작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언론 환경을 파괴한 공범자들은 물론 공영방송을 되찾기 위해 투쟁한 현직 PD, 기자, 그리고 시민들의 치열했던 10년간 전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여전히 권력에 기대어 반성하지 않은 공범자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뒷모습이 전 국민의 분노를 일깨운다. 절대로 잊어선 안 될 역사적 사건, 그리고 인물을 담아낸 이번 포스터는 관객들에게 올바른 공영방송이 무엇인지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 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액션 저널리즘이라고 명명되는 최승호 감독 특유 역동적인 취재 방식을 통해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속도감 있는 촬영과 사건 요지를 전하는 긴박감 넘치는 편집을 통해 그 어떤 상업영화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망가져가는 공영방송 안에서 얼마나 치열하고 무자비한 전쟁이 벌어졌는지 당사자들의 증언과 자료를 생생하게 전하며 극적 감정까지 이끌어낸다. 또한 정권이 바뀌어도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언론 회복 프로젝트 소임을 다한다.

연출을 맡은 최 감독은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인간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상당히 재밌는 영화다”고 자신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되고 대규모 시사회를 시작한 후 온라인을 통해 영화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어 다시 한 번 흥행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액션 블록버스터 저널리즘이라 표현되는 ‘공범자들’은 오는 8월 17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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