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정과 윤찬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당신의 부탁'이 크랭크업 했다.
31일 '당신의 부탁'(감독/각본 이동은) 측은 지난 27일 청주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이를 기념해 영화 스틸을 첫 공개했다.
'당신의 부탁'은 2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 두 살 효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렸다. 명필름랩 1기 작품인 '환절기'를 통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동은 감독이 명필름랩 졸업 후 본격적으로 명필름과 함께한 작품이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부문 당선작으로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서신애 등이 출연했다.
열여섯 아들 종욱을 거두는 서류상 엄마 효진 역으로 분한 임수정은 "이렇게 완성될 영화가 기대되는 건 오랜만이다. 이동은 감독님과의 섬세한 작업이 즐거웠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의 협업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생겨버린 법적 아들 종욱 역의 윤찬영은 "촬영하는 동안 연기하는 게 참 행복했다. 멋진 배우들과 연기할 수 있어 기뻤고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동은 감독은 "실제 작품 속 인물 그대로였던 모든 배우들의 진심 어린 호흡이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당신의 부탁'은 후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