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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험’ 영화 ‘넬리’ 대체 얼마나 야하길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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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소설가, 밤에는 매춘부 생활을 하며 쓴 자전적 소설 ‘창녀’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넬리 아르캉의 실제 삶과 죽음을 그린 ‘넬리’(수입: ㈜영화공간 | 배급: 노바엔터테인먼트)가 내용 표현에 있어 선정적인 장면이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돼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그 수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넬리’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5년 동안 매춘에 종사한 체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데뷔 소설 ‘창녀’를 발표해 프랑스 문학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메디치상(Prix Médicis)과 페미나상(Prix Fémina)을 모두 수상한 넬리 아르캉의 문제적 삶을 그린 실화 영화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넬리’에 대해 전신을 노출한 여성들의 동성애 섹스를 암시하는 장면, 여성 자위장면, 남녀가 여러 가지 체위로 성교하는 장면, 빈번한 마약 사용, 투신자살 장면 등에서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입사 측은 “매춘부로 살았던 여성의 매춘 행위와 36세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과정이 분명 청소년이 관람해서는 안 되는 작품이지만 ‘넬리’는 단순히 눈요기거리가 아닌 소설가와 매춘부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성의 내면과 심적 부담이 섬세하게 잘 표현 돼 전 세계 25개 영화제에서 초청할 정도로 작품성이 높은 수작이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영화 '넬리' 수입사

소설가 넬리 아르캉은 1975년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이자벨 포티에로 불렸다. 포티에가 신시아라는 가명을 쓰며 매춘부가 된 원인에 대해 소설 ‘창녀’에선 가정 내 억압적인 가톨릭 교육에 대한 반발과 어렸을 때부터 겪은 거식증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확하진 않다.

200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5년 동안 매춘에 종사한 체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데뷔 소설 ‘창녀’를 발표해 일약 베스트셀러가 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넬리 아르캉은 이후 ‘미친 여자’ 등 다수의 장편 단편 소설을 출간했지만 2009년 9월27일 36세의 젊은 나이에 목숨을 끊은 비운의 여성 작가다. 

스스로를 ‘섹스 노동자’라 칭하며 ‘창녀 노릇 한번 제대로 해보기 위해’ 대학에 다닐 정도로 문학도였던 넬리 아르캉의 진짜 스토리를 그린 ‘넬리’는 오는 8월 24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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