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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내륙 지진 뒤 태풍 상륙 악령' 한달만에 다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8.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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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노루가 일본 규슈와 제주 서귀포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선 지진이 발생해 불안감을 키웠다.

일본 이바라키 현(혼슈) 미토 북북동쪽 50km 지역에서 규모 5.5의 강진이 발생한 뒤 규모 4.0대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일본 열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2일 오전 2시2분께 이바라키 현 북부에서 2일 오전 2시 2분께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km다.

2일 새벽 이바라키 현에서 규모 5.5의 일본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 현에서도 규모 3.0 이상의 지진들이 잇따랐다.  [사진출처=일본기상청]

혼슈섬 일대를 덮친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 현 인근의 후쿠시마 현, 도치기 현, 사이타마 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됐다. 또한 군마 현과 도쿄 도심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의 지진이 이어졌다.

이날 지진으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고 지진 발생 지역 인근의 원전에도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일본 지진은 규모 5.0 이상으로 집계해보면 해상이 아니라 일본 열도 내륙에서 발생한 올해 5번째 지진이다. 지난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한 뒤 한 달 만이다.

올해 들어 일본 지진은 모두 13차례 나왔는데 그중 8회는 해역에서 관측됐다. 지난 5월 9일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일본 지진이 올 들어 가장 큰 규모 6.4로 기록됐다. 내륙에서 발생한 일본 지진으로는 지난 6월 25일 야마니시현 고후에서 나온 규모 5.7이 최고였다.

일본 지진은 올해 들어 잦아드는 추세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이날까지 13차례 발생한 일본 지진은 지난해 8월 2일까지 관측된 27회의 절반 수준이다.

2일 발생한 규모 5.5의 일본 지진. [사진출처=기상청]

지난해 발생한 일본 지진은 모두 51회다. 그중 20차례가 내륙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4월 쿠마모토 지역과 11월 후쿠시마현 해역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7.3이 동반 최고였지만 올해는 규모 7.0 이상의 지진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11년 3월 11일 1만5000여명의 사망자를 낳아 일본 최악의 지진 참사로 기록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추세로 본다면 지난해 가파르게 올라갔다.

규모 5.0 이상 지진을 기준으로 2011년 무려 108회의 지진이 발생한 뒤 이듬해 48회, 2013년 36회, 2014년 29회로 내림세를 보였다. 2015년 31회로 약간 오르더니 지난해 51회로 급증한 것이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규모 7.0 이상의 강진은 모두 10차례 나왔는데 2015년 5월 30일 도쿄 남쪽 870km 해역에서 관측된 규모 8.5가 가장 큰 규모의 일본 지진이었다.

지난달 1일 일본 열도 내륙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한 뒤 바로 태풍 난마돌이 열도를 규슈부터 도쿄 인근까지 남부 일대를 훑고 지나가면서 폭우 피해를 낳으며 수십만명을 긴급 대피시키게 했던 악몽이 다시 재연될지 일본으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이바라키 현에서 발생한 일본 지진이 태풍 노루의 열도 상륙의 예고가 될지, 그래서 관심을 끌게 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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