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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베드신 강요? 정말 그랬을까?

김기덕 감독이 피소됐다. 여배우의 뺨을 때리고 베드신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여배우 A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재 김 감독 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피해자인 A씨는 반대의 입장이다. 진실은 두 사람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아니 현장에 있던 일부 스태프와 배우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 그들이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우선 단순하게 유명 감독 흠집내기일까. 김기덕 감독은 데뷔작부터 ‘문제작’이란 타이틀을 수식어처럼 달아왔다. 그의 작품에서 여성은 항상 피학적 대상으로 표현돼 왔다. 성적 표현 수위도 기존 상업 영화에선 금기시돼 오던 부분을 건드려왔다. 여배우 A씨가 출연했다가 하차했다고 주장한 영화 ‘뫼비우스’의 경우 베드신은 물론 남성 성기 노출과 성기 절단 장면 등 상상을 넘어서는 과격한 표현 수위가 담겨 있다. 이 영화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반면 김 감독 스스로의 피해의식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는 주류 감독이 아니었다. 항상 충무로에 반기를 든 대표적인 반골 감독이었다. 주류 상업 영화를 비판해 왔다. 주류 상업 영화의 배급 형태를 비난해 왔다. 그의 연출작 ‘아리랑’의 경우 국내 극장에선 상영을 포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인들의 입장에서 김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제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국제적으로 한국영화의 위상을 몇 단계 끌어 올린 인물이란 점이다. 반면 그의 업적을 평가절하 시키는 시선도 분명히 있다. 단순한 자극성과 영화제용 공식의 작품이란 점을 거론하면서 말이다.

 

이 같은 여러 시선을 종합하면서 김기덕 감독의 특징 중 하나가 앞서 언급한 피학적 여성 표현 방식이다. 데뷔작부터 그는 항상 남성을 성적인 군림의 대상, 여성을 성적인 지배의 대상으로 그려왔다. 영화적 표현의 방식이고 감독의 작품적 의도는 분명히 다르지만 대중과 특히 여성이 받아들이는 입장은 달랐다.

이번 사건도 김 감독에게는 분명히 악재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이 같은 사건은 여성을 분명한 피해자로 규정하는 시각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 최근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영화 ‘전망 좋은 방’의 감독과 배우의 노출신 포함 ‘감독판’ 문제도 법적 문제가 해결됐지만 감정 싸움은 진행 중이다.

김기덕 감독 측과 여배우 A씨의 진실 공방. 경찰의 수사가 진행될 것이다. 아마도 진실은 영화 촬영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일부 스태프 혹은 배우들의 기억 속에 있을 것 같다.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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