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동료 가수 A 씨를 112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일 양주 경찰서에 따르면 낸시랭은 이날 오전 8시께 양주의 한 숙소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 씨를 신고했다. A 씨가 사진을 자신 몰래 촬영했다는 것이다.
이후 경찰은 A 씨를 조사했고, A 씨는 사진을 찍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씨에게 범죄 혐의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인근 파출소에 출석한 낸시랭은 진술하지 않다가 지인과 함께 귀가했다.
경찰은 낸시랭이 A 씨와 양주시의 한 중장비 교육센터에서 합숙교육을 받았고 함께 술을 마셨다. 실제 낸시랭은 자신의 SNS에 굴착기, 스키로더, 지게차 면허증 따기에 도전하고 있음을 알렸다.
해당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 났다.
무혐의로 결론 난 사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누리꾼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A 씨 역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낸시랭은 문화현상이나 감정 등 자신의 목소리를 아트로 풀어내는 팝 아티스트다. 때론 톡톡 튀는 낸시랭의 표현 방법이 익숙지 않을 때도 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낸시랭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보내기도. 심지어 낸시랭 개인적인 문제를 끄집어내 문제 삼는 일부 몰지각한 누리꾼도 눈에 띈다.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단순 해프닝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 밝혀지지 않은 온갖 추측과 비난으로 얼룩지는 건 옳지 않다.
유난히 낸시랭에게 엄격해지는 잣대 역시 안타깝다. 개성 있는 여성 팝 아티스트를 향한 이유 없는 인신공격이 아쉽다. 이이슬 기자